청명하던 거문고 소리는 어제와 다르고,
길 잃은 기러기 제 갈길이 멀기만 하다.
밤 하늘 달그림자는 구름속에 젖어들고,
차가운 새벽 공기 어둠을 찢어놓는다.
감았던 푸른 눈, 다시 떠 허공을 가르고,
달리는 바람속에 몸을 바로 세워놓는다.
외로이 빛을 비추는 새벽별 바라보며,
길없는 길을 홀로 고요히 걸어간다.
- 淸 流 -
지금 이 순간 들리는 것이, 보이는 것이, 느끼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. 더 많은 것들을 듣고, 보고, 느끼려면, 때로는 눈을 감고, 귀를 닫고, 생각을 거둘줄도 알아야 한다.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. 그것은 사람도, 그 사람속에 담긴 것들도 마찬가지이다. 하지만 마음을 항상 변하지 않는 "그것" 을 향해 있을수 있는 지혜와 용기는 스스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. 이것이 스스로가 스스로의 가장 큰 스승이 되고, 또 스스로가 스스로를 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법이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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