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위도 점점 가시고, 이제 또다시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.
뭐, 가을을 타거나 하는 그런 감상적인 취미는 없지만,
완숙의 계절인 가을의 흥취를 느낄 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.
시리도록 깊고 푸른 하늘 속에, 밝게 비치는 태양,
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고, 또 구름은 뭉게뭉게......
너무나 마음에 들고, 참 좋습니다.
여유만 된다면,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,
온종일 하늘만 쳐다보고 있어도 좋겠습니다.
예전 대학교 시절이 문득 생각납니다.
군대 가기 전 2학년 때 즘이었나요, 가을 하늘이 너무도 보기 좋아,
아침 첫 수업을 들어가다 말고, 선선한 소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서, 누워서,
하루 종일 해가 질 때까지 푸른 하늘만 바라본 적이 있습니다.
해가 뜨면서부터 해가 질 때까지, 하루 종일 푸른 하늘을 쳐다보며,
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, 배우고, 취하고, 정말 행복했었습니다.
사실 아직도 시리도록 깊고 푸른 하늘을 쳐다보면,
가슴 한구석이 벅차올라 오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말입니다.
그래요. 모든게 뜻대로 다 잘 되어 질겁니다.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,
다가오는 가을, 좋은 결실을 맺을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보아야 겠습니다.
아침, 저녁으로는 이제 공기가 제법 찹니다.
환절기에 다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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